고(故) 신해철 씨가 말하는 꿈(장래희망), 성공, 행복 (JTBC 비정상회담 中)
- 시사, 사회, 연예
- 2014. 11. 21. 20:26
고(故) 신해철 씨가 말하는 꿈(장래희망), 성공, 행복 (JTBC 비정상회담 中)
요즘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 씨가 진행하는 비정상회담이 의외로 볼만하다. 어떤 주제에 대해 외국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몰랐던 지식과 각 나라들의 특이한 풍습 또는 그들의 일반적인 생각 등을 알 수 있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1회부터 다운받아 보고 있다.
그렇게 처음 1회부터 보고 있던 중 7월 21일 방영된 비정상회담 3회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가 나와 꿈(장래희망)에 대한 좋은 생각을 정리해주어 참 좋았다. 그래서 그 부분을 캡쳐하고 관련된 글을 간략하게 쓴다.
신해철 씨가 이렇게 꿈에 대해 얘기를 하자 나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상하게 나는 어릴 때부터 큰 꿈(장래희망)이 없었다. 그냥 가족과 마음 편하게 사는 행복한 삶이 꿈이었기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본인의 꿈을 위해 주위 사람들의 고생이나 불행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본인의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오랜시간 동안 그 한가지 꿈을 위해서만 너무 달렸던 까닭에 주위사람들에게 신경쓰지 못했다면, 그 꿈으로 인해 진정 본인이 행복할 지, 그리고 주위 사람이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신해철 씨가 비정상회담에서 얘기를 해줬는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메탈리카의 경우 본인들끼리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27살까지 음악을 하면서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여 부업(알바)으로 다른 일도 하자. 그리고 27살까지 우리가 스타가 되지 못한다면 음악보다는 사이드잡(부업, 아르바이트)으로 했던 일이나 다른 일을 직업으로 갖자." 이 얘기를 듣고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그 꿈의 유효기간을 정해놓고 도전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신해철 역시, 무한궤도라는 그룹으로 1988년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기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젠 음악을 그만두고 먹고 살아갈 일을 찾아보려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서 주목을 받아 오늘날의 신해철 씨가 된 것이다.
신해철 씨를 엄청 좋아하는 그런 팬은 아니지만, 비정상회담 3회에 출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뭉클했다. 신해철 씨의 좋은 노래들을 많이 듣고 자라서 그런지...
1990년대 최고의 가수 중 한 분이라 할 수 있으며, 락의 대중화에도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신해철 씨, 올해 컴백 예정이었던 넥스트의 새 앨범에는 어떤 노래들이 수록될 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많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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