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어공부] 베놈 결말 줄거리 제작비 흥행수익 관객수 (영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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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e(기생충 ^^)인 베놈의 목소리까지 담당한 주연 ‘톰 하디(에디 브록 역)’는 2001년 영화 “블랙호크다운”와 같은 해 최고의 전쟁 미드라 불리는 HBO의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악역 “칼튼 드레이크”역을 맡은 “리즈 아메드”는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했던 2006년작 “관타나모로 가는 길 (The Road To Guantanamo)”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영국계 출신이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보았던 작품으로서, HBO에서 2016년 방영했던 10부작 미국드라마 “더 나이트 오브 (The Night Of)“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 외에 2016년작 ”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년작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A Star Wars Story)“에도 출연했다.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의하면 2018년 미국에서 흥행순위 11위를 기록하였다(2억 1333만 달러 정도).  전세계에서는 8억 5547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전세계 흥행순위로는 5위에 랭크된 것으로 보인다(현재 박스오피스 모조에서는 전세계 흥행순위를 게재하지 않는 관계로, 20위권 내에 랭크된 영화의 전세계(Worldwide) 흥행 수익을 비교하였음).


우리나라에서는 388만 관객을 모았으며, 497만 관객을 모은 공작에 이어 14위를 기록했다고 한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 2018년 순위).

제작비는 1억달러라 기재되어 있으며, 마케팅 비용까지 합산한다면 손익분기점은 2억 5천만달러라 한다.  3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성공한 영화라 할 수 있으며, 속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참고로, 이 영화의 제목 “Venom”은 독을 의미하는데, 독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는 “Toxin”, “Poison” 이 있다.  그 중 “Toxin”은 생물체나 세포 내에서 생산된, 유기체에 독성을 발현시키는 물질 전반을 가리키며, “Poison” 은 주로 마시는 독약, “Venom”은 이빨이나 침을 통해 전달되는 독을 가리킨다고 한다.  또한, “Venom”은 “사랑의 묘약, 최음제”의 뜻을 가지고 있었던 라틴어 'venenum'에서 비롯되었으며, 'venenum'은 미의 여신 “Ven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즉, 비너스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단어라 하겠다.


등장인물(?) “심비오트”의 이름이 “Venom”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제목을 왜 “Venom”으로 지었는지 유추할 수 있겠다.





아래의 내용은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 부분임(스포일러).

“칼튼 드레이크”역을 맡은 “리즈 아메드”의 회사(라이프)에서는 지구의 질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우주에서 신물질을 구하려 우주선을 보낸다.  탐사 중 괴상한 생물체 심비오트(에디 브록은 “parasite(기생충)”이라 부름 ^^)를 발견하여 지구로 귀환하는데 사고(심비오트 “라이엇”에 의한 것으로 보임)로 말레이시아에 우주선이 불시착한다.  라이프 회사에서는 하나의 심비오트(라이엇)를 제외한 다른 3개의 심비오트를 회수한다.


기업 등의 각종 부조리를 파헤치는 에디(톰 하디)는 라이프 회사가 노숙자 등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임상실험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애인 애니(미셸 윌리엄스)를 통해 알게 된다(애니의 노트북을 몰래 보게 됨).  에디는 라이프 회사의 대표 칼튼과의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인터뷰 중 칼튼의 심기를 건드려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애인 애니와도 헤어지게 된다.  에디는 해고를 당한 후 폐인처럼 생활한다.  그러던 중 라이프 회사의 불법적인 임상실험을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한 직원(박사) ‘도라 스카스(제니 슬레이트)’가 에디를 찾아가 라이프 회사의 비리를 사회에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에디는 도라와 함께 라이프 회사에 들어가 불법적인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던 중 지인(마리아)을 만나게 되고 마리아를 구하려다 마리아에 기생해있던 심비오트 “베놈”과 결합하게 된다.


에디는 라이프 회사의 경비원들을 따돌리고 바깥으로 나오지만, 자신의 몸이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에디는 심비오트로 인해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악했던 베놈으로 인해 많은 사람(주로 자신을 쫓는 용병 및 경찰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다.  칼튼이 심비오트를 찾기 위해 에디를 쫓으면서 발생하는 각종 액션 장면이 눈을 사로잡는다.  심비오트의 약점은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참지 못한다는 것과 뜨거운 불인데, 이상하게 변한 에디를 도와주려다 에니가 심비오트의 약점(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을 알게 된다.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베놈은 에니를 숙주로 삼기도 하며, 인간에게 애정을 느꼈는지 지구를 먹잇감으로 삼으려는 “라이엇(팀장급 심비오트)”에 반기를 들고 싸우게 된다.


이 때 라이엇은 칼튼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고 있는데, 우주선을 통해 자신의 종족을 데려오려 한다. 이를 막으려는 에디(베놈)는, 인간(칼튼) 대 인간(에디)은 에디가 강하지만 심비오트(라이엇) 대 심비오트(베놈)는 라이엇이 너무 강해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이 때 에니의 도움(스피커를 통해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출력)으로 각각의 심비오트가 숙주와 분리되며, 인간으로 돌아온 칼튼과 에디는 몸싸움을 한다. 결국 칼튼을 바다로 빠뜨린다.  하지만 바다에 빠지기 직전 다시 라이엇과 결합된 칼튼(라이엇)은 에디가 방심한 순간 거대한 칼로 에디를 찌른다.  에디가 죽을 걸로 확신한 칼튼(라이엇)은 우주선을 출발시킨다.  하지만, 숨어있던 베놈이 에디와 다시 결합하고 발사 직전, 우주선으로 올라가 그 거대한 칼로 우주선 및 우주선의 연료통에 손상을 주어 공중에서 우주선이 폭발하게 되며, 결국 우주선 안에 있던 칼튼(라이엇)도 폭발로 사라진다.


우주선을 폭발시키고 떨어지면서 베놈은 폭발로 인한 거대한 불로부터 에디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처럼 펼쳐 에디를 보호하며, "Goodbye, Eddie."라 말하면서 사라진다.  하지만, 사건이 모두 마무리된 후 에니의 집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통해 아직 베놈이 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을 먹고 싶어하는 베놈과 악당들만 허락한다는 에디, 티격태격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쿠키 영상으로 감옥에 있는 연쇄살인자(우디 해럴슨)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속편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 끝 ---



아래 부분은 이 영화에 나왔던 대사(영어표현) 중 몇 부분이다.

1. “Copy that.  Initiating reentry sequence.”
- 알았음(수신 완료).  재진입 절차(순서) 시행 중.

아마 가장 첫 대사로 기억되며,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를 지구로 데려오는 우주선 조정사의 대사다.

1) initiating
“시행하다, 착수하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initiate [ɪˈnɪʃieɪt]”의 진행형(현재분사)이이며 이름의 첫글자 이니셜(initial)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쉽게 유추할 수 있겠다.  시작하다의 의미를 지닌 후기 라틴어 “initiatus”에서 유래되었으며, 주로 새로운 분야(작업)를 시작(착수)할 때 사용된다.  유의어로 “begin, set going”가 있다.


참고로, “set going(작동시키다, 시작하다 등)”은 목적어를 주로 중앙(set a phonograph going: 축음기를 틀다)에 두며, 최근에는 사용빈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set”이 “놓다”라는 의미이므로 주로 기계 등을 작동시킬 때 사용되는 숙어라 하겠다.



2) reentry [riːéntri]
어원은 “re+entry(진입, 입장, 참가)”로서, “entry [éntri]”는 키보드에 있는 동사 “enter(들어가다, 참가하다, 제출하다 등)”의 명사형이다.  참고로, enter는 타동사와 자동사 모두 사용된다.  또한, 명사로도 사용되며 “입문자, 지도(전수)를 받고 있는 사람” 등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어근 “entry”는 고대 라틴어 “entree(앙뜨레, 뜻: 시작)”에서 유래되었으며, ‘entree’는 서양요리 코스의 명칭으로도 사용되는데, 영국/미국에서는 메인요리, 프랑스에서는 식전요리를 가리킨다.  프랑스어는 라틴어 계통의 언어이므로 ‘시작’을 뜻하는 ‘entree’가 왜 프랑스에서는 식전요리를 가리키는지 이해할 수 있겠다.  의미적으로 보면 ‘entree’는 식전요리가 맞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어권 국가에서는 메인요리를 가리킨다.

서양요리 코스에 대한 명칭이 궁금하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2018/12/25 - 서양요리 코스 단어 명칭 어원 (양식 코스 순서 이름)



3) sequence [síːkwəns]
명사: 순서, 장면(영화, scene), 연속물 – 유의어: series
동사: 차례로 배열하다

어원은 ‘follow’의 뜻을 가지고 있는 원시인도유럽어 “sekw-(어근)”와 ‘과정, 행위, 상태, 성질’ 등의 주로 추상적인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ence(-‘ance’의 변형)가 결합되었다고 한다.  “first”의 다음 순서가 “second”인데, 이 또한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다.



2. “You are pathologically self-absorbed.”
- 당신은 병적으로 집착해(본인의 일에만 몰두해).


에디로 인해 에니가 해고될 때, 에니가 회사 밖으로 나오면서 하는 대사이다.

1) pathologically [pӕθəlάdʒikəli]
“병적으로, 병리학적으로”라는 의미로서, 병리학이란 병의 원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어원은 그리스어 [“pathos(고통, 괴로움)”+“logy(연구하다, 공부하다)]의 부사로 이해하면 되겠다.



2) self-absorbed
“absorbed”는 “absorb”의 과거분사형임. “absorb”의 어원은 [ab-(~에서)+sorb(흡수하다, 라틴어 ‘sorbere‘에서 유래)]이다.  “ab”가 붙어 “흡수하다”를 더욱 강조하여, “받아들이다, 빼앗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과거분사로 사용될 때는 주로 “몰입하다, 열중하다, 심취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하여, “self-absorbed”는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다, (타인은 생각하지 않고) 집착하다, 자기 도취의” 등의 형용사로 사용된다.



3. “ I've decided to work pro bono.”
- 이제부터는 무료 변론을 하려고 해.

영화가 거의 마무리되고 에니의 집 앞에서 에디와 에니가 나누는 대화에서 에니가 하는 말이다.

"pro bono"는 ‘무료로 행해지는’, ‘무료의’란 의미이며, 상황에 따라 알맞게 의역할 수 있다.  중세 라틴어 “pro bono publico (공익을 위해)”에서 유래되었으며, 어원은 “pro-(앞으로) + bene-(좋게, 잘, 명예롭게, 옳은 방법으로)”, 두 개의 접두어가 결합된 것이라 한다.  라틴어 ”publico“는 영어의 ”public(공공의)“과 동일한 의미이며, ”publico“를 제외하고 최근에는 ”pro bono“로만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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