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버닝. 수위 결말 줄거리 후기 제작비 손익분기점 관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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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버닝"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 이창동 감독의 영화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한 영화라서 그런지 실망이 아주 컸다.  예고편을 통해 더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죄송한 말이지만 모두 완성하지 못한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으나 너무 허무한 엔딩이었다.



엄청난 경쟁률을 통과하여 캐스팅 되었다는 전종서, 그리고 유아인, 미드 워킹데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스티븐 연... 3명의 연기는 모두 좋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였다고 하는데, 해당 소설을 읽지 않아 어떠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의 영화였다.


본인의 생각대로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제작비는 80억원,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관객수는 250만명이라 하는데, 최종 관객수는 1/5 수준의 "528,435"명이라 한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  그런데, 영화를 보면 제작비가 80억까지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마케팅 비용까지 합산 금액으로 보인다.



혹시, 부모님이나 가족과 함께 보려고 한다면 그러지 말아야 하겠다.  18금(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만큼 노출 수위가 있다.  수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함께 보면 민망한 장면이 서너 부분은 있다.


초반부에 유아인과 전종서가 관계를 맺는 장면, 전종서가 여행을 간 후 전종서의 집에 가서 유아인 혼자 자위를 하는 장면(이 장면의 여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음), 중반부에 유아인의 시골 집에 놀러 가서 대마초를 흡입한 후 전종서가 상체를 탈의하고 춤을 추는 장면(아래의 이미지와 관련이 있음), 후반부에 전종서의 집에 가서 유아인이 자위를 하는 장면... 이렇게 기억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래는 나중에 기억하기 위한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임(스포 주의).


유아인은 길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이자 같은 동네에 살던 전종서를 만난다.  만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종서의 집에 가서 성관계를 맺는다.  그 후, 전종서는 여행을 떠나면서 유아인에게 가끔씩 집에 와 자신의 고양이를 돌봐달라 부탁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전종서는 여행 중 친해진 오빠라며 스티븐 연을 소개하고, 유아인과 함께 세 명이서 술을 마시며 서로를 어느 정도 알아간다.


스티븐 연이 전종서를 그냥 심심해서 만나는 여자로 보이는 장면이 몇 장면 있다.  스티븐 연의 친구도 함께 있는 곳에서 전종서가 아프리카 원주민을 흉내내며 춤을 추는데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하는 등...  유아인은 이러한 장면을 보게 된다.


어느 날, 유아인의 시골 집에 전종서와 스티븐 연이 놀러오는데, 스티븐 연은 약 2달에 한번씩 비닐하우스를 태워야한다는 말을 하며, 유아인의 시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비닐하우스를 봐두었다고 말한다.  그 후, 유아인은 전종서와의 연락이 끊기게 되자 걱정이 되어 전종서의 집까지 찾아가는데 행방을 알지 못한다.


유아인은 스티븐 연이 약 2달에 한번씩 비닐하우스를 태운다는 말을 기억하고, 본인 시골집 주위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전종서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마을의 비닐하우스를 뒤지고 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스티븐 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유아인은 스티븐 연을 미행하고, 어느 날 스티븐 연의 집에 가게 되는데 전종서의 집에 있던 고양이가 스티븐 연의 집에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유아인은 전종서를 찾았다며 스티븐 연에게 연락하여 만나지만, 유아인은 그 자리에서 스티븐 연을 칼로 찌르고 차를 불태운 후 알몸으로 달아난다.  - 끝 -



전종서의 행방은 끝까지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현재 MBC방송국 사장으로 있는 최승호님이 유아인의 폭력 아빠로 등장하는 것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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